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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멘토링 관련

인준입니다. 오랜만에 글 쓰네요 : )
전 홍콩에서  잘 있답니다. (그간 해외경험들에 대한 글은 곧 쓸게요!)

다름이 아니라, 2018년부터 멘토링을 좀 더 활발히 해보려 합니다.(해외에서 작게나마 한국 취업문제에 공헌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이며, 제가 멘토링을 받아 성장했던 것에 대한 보답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는 대학생/직장인(멘티)분들 또는 저와 유사한 멘토링을 함께 하고자 하시는 멘토분들은 injune.kim@gmail.com 으로 연락 주세요^^

[멘티]
– 경영컨설팅, 빅데이터/데이터사이언스/인공지능 분야 컨설팅, 해외취업, MBA 등에 관심있는 대학교 2학년에서 2~3년차 직장인
– 공유가능한 고민에 한해 정기적 Skype모임 + 개인적 고민에 대한 이메일 멘토링이 필요하신 분

[멘토]
– 대학생 분들/사회초년생 분들이 고민하는 커리어 주제에 대해 저와 함께 멘토링 진행해주실 분
– 순수한 재능기부 목적의 멘토링임을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멘토링 주제, 형태, 플랫폼 등 모든 제안 대환영입니다.

– 직장경력(Junior~Senior), 일하시는 산업군 등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습니다.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한국 취업문제에 작게라도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헌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시면 Okay)

 

* 멘토링이 필요한 분들께 제 글이 전해지도록 많이 Share/Retweet/Posting 부탁드려요!(해외에 있고 온라인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다보니 블로그 트래픽이 적네요 ^^;)

 

고맙습니다. 김인준 드림

2018년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

홍콩 정착기 #1 : It was all about mind set

– 시작하며 –

 홍콩으로 이주한지 벌써 두달이 넘었다. 호텔과 쇼핑몰에서만 머물던 첫 몇주와 달리 요즘은 한국의 신도림역을 지나듯 Central역의 수많은 인파를 뚫으며 출근하고, 허름한 로컬식당에서 동료들과 수다를 떨며 밥을 먹는다.

mtr(출근시간  Central Station)

 대학 졸업 후 약5년간 여러분야/레벨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빡세게 경험했고 .. 그 후 IBM Korea입사와 동시에 대학원을 다니며 Big Data분야에서의 3~4년간의 또 다른 경험.. 나이는 30대 중반이 되었고, 두살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며 와이프는 공주님을 임신한 상태였지만.. 여행도 한번 안가본 ‘홍콩으로 이주’라는 모험을 감행했다.(자세한 스토리는 아래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나의 Story: 홍콩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다.

3년간 나의 커리어, 그리고 Next

KAIST를 졸업하며…

홍콩생활을 궁금해 하는 친구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정리해보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다 생각했기에..그리고 나의 케이스가 보편적인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통해 공유한 내용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여 글을 써보고자 한다.

시작하기 전에 한가지..
한국을 떠나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지인들에게 소식을 전했을 때 ‘성공 축하드립니다’, ‘탈 헬조선 축하드려요’,’부러워요’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하지만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바뀐 것’ 뿐이지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욕심이 많은 성격이라 Top MBA 및 미국취업을 통해 이루지못했던 영어권에서의 커리어와 생활을 체험해보고자  HongKong으로 나왔을 뿐…  길게 봤을 때 이 시기를 성공이라 부를 것인지 욕심에 의한 시행착오로 부를 것인지 사실 알 수 없다..

– 한국을 떠난다는 것 –

#1

 결정과 동시에 해야했던 고민은 ‘출산을 앞둔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하느냐?’ 였다. 더 좋고 나쁨을 떠나 한국과는 다른 의료시설, 산후조리 문화 등이 와이프에게 어떨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한동안 둘째 딸을 한국에서 출산한 후 가족은 내년초에 홍콩으로 오는 것도 고민했었다. 하지만 결국.. Supportive 한 와이프 덕분에 ‘무엇을 하든 함께하고 이겨내자. 첫째 아들에게 아빠의 자리는 너무 소중하다’란 결론에 이르렀고 이 결정은 현재 너무 잘한 것이라고 느낀다.(말하자면 긴 Story지만 감사하게도.. 어렵다는 홍콩의 국립병원에서 원하는 날짜에 둘째딸을 낳을 수 있게 되었고, 한국에서 프로젝트 중 낼 수 있는 휴가보다 더 긴 시간을 가족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가슴깊이 10월말 건강한 출산을 기도하고 있다.)

#2

 소소한 부분 일 수 있지만, 한국보다 급여에서 세금을 적게 징수하는 홍콩으로 가는 만큼 혜택을 누리고 싶었고.. 한국거주자로 판명되어 홍콩과 한국 양국에 세금을 내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한국의 재산들(얼마없는)은 대부분 처분하고 떠나왔다. 하지만 ‘언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까?’라는 질문은 여전한 고민으로 남아있었다..

#3

 해외이주가 진행되면서 많이 아쉬웠던 것은 사람에 대한 부분이었다.  IBM, 카이스트 등 최근에 만난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특히 아쉬웠고 현재 실제로 그립다. 그냥.. 좋은 사람들과 소주에 삼겹살이 그립다. 옛날 친구들과도 술잔을 기울이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마치 자기일 처럼 비싼 아파트 렌트비, 가족에 대한 걱정을 나눠주는 친구들이 정말 고마웠다.

– 본격적인 해외이주 –

 사실 한국IBM은 일종의 ‘애증’의 직장이었다. 3년간 나의 커리어, 그리고 Next에서도 언급하였듯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해준 고마운 곳이기도 하지만.. 잦은 조직 변경, 매니저 변경, 내부 정치, 한국시장에서의 위상약화 등 여러 요소들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다. 특히, 훌륭한 평가 대비 따라오지 않는 보상 때문에 비슷한 경력의 친구들의 연봉을 알게될때면.. 사실 많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홍콩IBM으로 Relocation되는 과정에서 Global  IBM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재무적/비재무적 도움을 받으며 과거의 설움(?)들을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Work Permit, 집계약 등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만약 이런 도움 없이 스스로 홍콩에 직장을 구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했다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우선 에이전시에서 대부분 진행해준 Work Permit의 경우 아래와 같이 생겼다.

workpermit2.jpg

그냥 스티커인데 여권에 붙혀서 홍콩에 입국하기만 하면 홍콩 아이디카드를 받을 자격, 2년 동안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더라..(저도 처음 경험). 좋았던 것은 아내와 아들에게도 Dependency Visa을 알아서 제공해주어서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집.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묶으며 Agency를 통해 여러 지역 집들을 둘러보며 지역의 장단점, 계약 절차와 유의할 점 등에 대해 안내 받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계약도 중국어 한마디 못하는 나로썬 너무나 감사하게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계약서 쓰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는데 여러 에이전시끼리 중국어로 여러가지 확인하고 변경하는 것을 보며.. 혼자 영어권이 아닌 ‘비즈니스: 영어 – 생활: 중국어’ 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은 쉽지 않겠구나하고 느꼈다). 집을 구하며 느꼈던 또 다른 것은  엄청난 rental 비용이었다. 한국과 같은 전세제도는 없기에(나와서 보니 이게 한국의 장점이더라..)..  한달에 일정비용을 계속 집에 써야만 하는데 침사추이나 홍콩섬 센트럴과 같은 지역은 20평도 안되는 아파트가 월350~400만원 또는 그 이상인것을 알고 고민에  빠졌었다. 애기가 있어 그 유명한 홍콩 닭장아파트(구글에 ‘홍콩아파트’로 이미지검색하면 놀라실지도..)는 아예 고려도 안했기에  외곽지역(New Territory) 최근에 지어진 곳으로 선택할수 밖에 없었다. 그안에서도 ‘조금만 현재를 위해 돈을 쓰면 집이 커질텐데..’ 하며 타협점(?)을 찾는게 숙제였다.

집을 알아보는 동안 아래처럼 생긴 홍콩아이디카드를 몇주에 걸쳐 복잡한 절차끝에 발급받았고,

id-card2

 정말 치열하다는 홍콩 공립병원 산부인과에서 원하는 날짜에 둘째를 출산하기 위해 몇 주간 시간을 할애했다(이부분은 에이전시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유형의 병원을 방문하며 시행착오를 계속 겪으면서.. 홍콩의 조금은 느리지만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하며..어느 정도 홍콩에 적응해 나갔던것 같다.

 기타.. 고객을 가려서 받나? 라는 느낌까지 줄 정도로 HSBC 같은Major은행의 계좌를 여는 것은 복잡하였다(요구하는 서류가 많고 심사가 까다로운 편이었다).  그리고 해외생활이라곤 캐나다에서 몇개월 거주해본 것이 전부인 나에게.. 해외에서.. 특히 생활에서는 중국어를 많이 쓰는 홍콩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케아에서 산 가구들은 집에 배달와서 보니 벽에 설치할 수 없다하여 대부분을 환불하였고.. 인터넷/티비 설치 등은 몇주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들의 반복이었다. 이젠 누가 ‘이케아에서 가구 어떻게 사요?’ 라고 물어보면 과외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

– 해외이주 과정에서 심리 상태(?) –

 한국IBM을 완전히 퇴사하고 이주를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컨설팅업무는 홍콩에서도 몇 주간 원격으로 계속해야했으며, 곧 입사할 홍콩IBM에서도 지원해줘야 할 일들, 참석해야할 전화 컨퍼런스 등이 많았다.  홍콩 야경이 보이는 호텔방에서 새벽까지 장표를 만들며..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가 드디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초반 몇 주는 그냥 여행온 것처럼 느껴졌기에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현상이 거의 없었지만.. 편도 티켓으로 여기에 왔고 돌아갈 집은 한국에 없다는 것, 몇 주후면 계약한 집에 들어가서 여행이 아닌 삶을 살아야 하며, 홍콩아이비엠에 입사해 빡세게 일해야 한다는 것 등등이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현상을 계속 찾아오게 했다.  그럴때마다 옆에 있는 와이프와 어린 아들을 보며 이게 현실임을 깨닫곤 했다. 만약 혼자 여기에 왔더라면 적응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 모르겠다.

 

 

– HongKong IBM에 입사하다 –

입국 후 한달.. 드디어(?) 입사일이 찾아왔다.

20160923_142444.jpg(IBM HongKong Office in Taikoo Place)

 글로벌 회사이기에 한국ibm과 노트북, 프로세스 등 많은 점들이 비슷했지만..  일하는 문화, 언어 등 적응할 부분도 많았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적응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본사에서  한달 정도 내부 프로젝트를 하다 최근에 고객사에서 일하고 있기에 단편만 봤을 수 있으나..) 예를 들어 몇번의 걸친 내부회의에서 직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컨설턴트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컨설팅펌에서만 일해온 나로썬 의외였고..  이게 여기 고유의 문화이고 적응해야할 부분인지 판단해야만 했다. 몇번 할말을 안하고 앉아만 있다 회의가 끝난 경험 후에는..약간은 소극적이 된 자신을 발견했고.. ‘이러지말아야겠다. 그냥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외국인을 채용한데는 다양성을 더하라는 의미도 있지않을까? ‘라고 맘을 정리했고 첨 보는 임원분들 앞에서도 그냥 안되는 영어를 막 던지며 내생각을 공유했다.(영어 못하는 한국애 왜 뽑았냐고 속으로 생각한 사람이 없기를 ㅠ)

 그리고 중국어! 내가 속한 팀에 인도 등 외국인이 있긴하나 소수이기에 영어로 회의 중 더 심도있는 토론이 필요하면 중국어로 한참 진행되는데.. 이걸 적응하는 것도 시간이 좀 걸렸다. 첨엔 나 중심으로 생각하여 외국인을 뽑아와놓고 왜 중국어를 쓸까, 회의록을 쓰거나 흐름을 파악하는데 방해가 되고..논의에 참여하고 싶어도 할수 없음에 스트레스를 느꼈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중국어 mode로 바뀌면 얘기하는 사람을 보거나 하지 않았었는데, 점차 생각을 이렇게 바꾸면서 내맘도 동료들도 좀 더 편해졌다.’이들도 영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어쩔수 없이 쓰는 것이다. 나도 이참에 중국어 공부좀 하자. 내 욕을 중국어로 할 동료들은 아니지 않나’하고..그후론 중국어 mode에서도 계속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들으려고 노력했고.. 이런모습을 보고 작게 영어로 얘기해주거나 중국어로 얘기된 부분을 회의록으로 남겨주는 동료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앞으론 기본적인 회화는 익혀서 동료나 고객과 식사라도 할땐 한두마디씩 건네고자 한다. 토론을 할 정도로 중국어를 말할 수 있게될지는.. 아니 그만큼 시간을 투자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여기서 얼마나 경력을 쌓을지 분명한 미래그림을 그리지 못해서 인듯 하다)

 이외에도 ‘합리적 개인주의’랄까. 한국ibm분들이 홍콩에 오셔서 술을 마신것외에는 홍콩ibm동료들과 회식을 하거나 한적이 없다. 점심시간은 특히 개인의 시간이라는 의식들이 강한것 같았다. 나도 가끔 혼밥을 어색하지않게 즐기게 되었다. 일의 관점에서도 아마 영국의 영향이 큰것같은데.. ibm동료들이건 고객사이건 성과위주의 리뷰와 평가문화..이 모든것에 합리적 개인주의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work and life balance. 가족을 다들 중요시하는 분위기라 야근이나 주말근무는 확실히 적은 것 같지만.. 동료들 중  일부는 금융권플젝에서 계속 12시를넘기고 주말에도 일한다고 하니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보상의 경우 한국IBM보다 많이 좋아졌고 3년동안 정착비개념의 추가 지원도 있어 한국에서의 고민은 대부분 사라졌다.

 아직 두달째라 섣부를수 있지만 요즘엔 HSBC본사에서 데이터전략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좋은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컨설팅업무는 사실 언어때문에 쉽지 않다. 유학파도, 어렸을때 미국에서 자란 것도 아닌 토종한국인인 나이기에 회의 중 어휘나 구문의 한계를 자주 느껴 전달을 잘못할 때가 있다. 아마도 전사전략이나 마케팅 등 운영전략 컨설팅에는 이게 큰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사이언스, 빅데이터 등 프로젝트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다.

– 마무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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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권 또는 금융권 고객대상 컨설팅직무를 희망한다면 홍콩은 여전히 매력적인 market이다.   중국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market에 영향을 주지 않을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홍콩에서 일하다 싱가폴,영국으로 가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싱가폴, 영국, 호주 등에서 일하다 홍콩 금융권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관문’과 같은 곳이다. 무수히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2. 해외생활은.. ‘당연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한국과 달리 뭔가 불편하면 ‘왜이래 이거’ 하고 느끼기도 했으나.. 그건 그냥 내가 익숙해진것일뿐 당연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것’,’다르지만 그나름의 이유가 있거나 훌륭한 것’ 들을 유연하게 바라보는 시야를 얻어가고 있는 것 같다. ‘비자발적으로 가정보다 일을 중시하게 되는 것’ 또한 어찌보면 한국에서 내게 당연한 것이었지만.. 홍콩에서는 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일중독’ 상태는 유지하며 좋은 성과는 만들되 물리적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3. 홍콩자체 또는 홍콩사람들에 대한 느낌은.. ‘중국인이세요?라고 물어보면 홍콩인이에요’고 답하는 이들. 한국보다 질서의식도 높고 nice한 사람들이다(biz환경에서  주로 사람들을 만났기에 성급한 일반화의 가능성은 있다). 그러기에 여기와서 뭔가 위험한 상황도.. 기분나쁜 경험도 아직은 없었다. 배려심 강한 홍콩인이 대부분인듯하며 좀 매너없다 느껴지면 대부분 관광객이거나 베이징 등에서 넘어온 중국인 이었다. 특히 임산부나 아기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느껴지는 의료, 행정 시스템도 배울점이 있다.

4.
‘Is IBM a good company to go abroad? Will IBM provide good project opportunities and smart people to work with?’

어찌보면 위 두가지가 내가 던졌던 질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성숙한 커리어를 위해 질문을 바꿔야 할 듯하다.

‘Is IBM a great company?  Do I need more consulting experience? What is my concrete career goal? And.. 
Is HongKong an ideal country not only for myself and my career but also for my family?’

이곳에서 생활하며 또 공유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글 올릴게요  고맙습니다 🙂
질문이나 가지고 계신 생각들.. 많이 많이 답글로 공유해주세요.

나의 Story: 홍콩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다.

8월에 가족들과 홍콩으로 완전히 이주,  9월부터 홍콩IBM 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응원해준 분들과 행운에 감사드린다.

offerletter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실감 안나는 HongKong에서 날아온 Offer Letter)

나도 도움받았던 만큼, 블로깅을 통해.. 그간 내가  영어권으로 나가기위해 했던 시도들, 시행착오들, 느낀 점들을 공유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2005년, 캐나다 벤쿠버의 작은 컨설팅회사에서 인턴쉽을 했을 때부터 였던 것 같다. 해외 커리어를 생각하게 된 것은..  상하관계라기보다 모두가 동료, 개인생활과 회사업무간 균형중시, 갑-을-병.. 문화가 아닌 모두가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인식 등등 여러가지가 당시 인턴쉽을 하며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여러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RA로 인턴을 하며, 졸업 후 경영컨설팅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3~4년차가 되었을때 ‘Top 10 해외MBA진학 후 현지취업’을 시도했었지만 결론적으론 실패했다. 자세한 얘기는 ’02.MBA&직장인 학위’에 예전에 작성한 글들에 공유되어 있다.

국내 Part-Time 석사과정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해외 Office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은 IBM으로 이직했고, 결국 이렇게 IBM의 Global Movement 프로그램에 선발, Hong Kong Office에서 계속 IBM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된 것이다.(IBM HongKong의 GBS조직의 Cognitive&Analytics팀에서 Watson, Big Data관련 컨설팅 프로젝트를 리딩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홍콩으로 나간다’는 것 자체는 ‘과정’ 또는’ 변화’. 그 이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실 사서 고생하러 나가는 격이다.  그곳에서 영어로 컨설팅업무를 수행해야하고 가족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호주나 캐나다, 미국과 같은 나라가 아닌.. 좁은 홍콩에서..

3~4년은 지나봐야 해외에서의 커리어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제, 해외로 나가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였는지 공유해보고자 한다.

1. IBM 해외Office 채용공고를 정기적으로 확인했고 지원도 해보았으며, 반응이 시큰둥하자 채용공고 대신 싱가폴, 홍콩, 미국 Office 등에 있는 컨설팅 리더들에게 직접 연락했다.

2. 가급적 한국IBM에서 Big Data, 예측모델링, Watson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노력했으며,  해당분야에 대한 학업적 Background를 쌓았다.

크게 2가지이며, 2번은 3년간 나의 커리어, 그리고 Next  라는 글에서 대부분 공유한 것 같으니 1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공유하고자 한다.

사실 해외 IBM Office뿐만 아니라 딜로이트와 같은 컨설팅회사의 해외오피스, 해외 유명 보험사의 Data Science팀 등에도 Resume를 보내는 시도를 했었다. 작년 겨울부터 시작해서 6개월 이상 노력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외국인이고, 다른 회사에서 오는 사람이며, 해외대학이나 해외근무경험이 없는 나를 적극적으로 뽑으려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또는 중국쪽에서 소수 Resume는 통과하여 전화로 인터뷰를 본적은 있었지만 95% 이상은 그냥 Ding이었다. 해당 국가 헤드헌터들이 내 링크드인 프로필이나 Resume를 보고 적극적으로 날 추천해준적도 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IBM 밖에서는 쉽지 않겠구나 하고 느끼면서, IBM 싱가폴/말레이지아(2개 Office에 속한 컨설턴트는 양쪽 시장의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음)로 적극적으로 Contact을 취했었고, 한번의 기회가 왔었다. Analytics CoC(Center of Competency)라는 글로벌 조직의 리더 중 한분이 말레이지아에 계셨고, 말레이지아 Office와 여러번 인터뷰를 보고 최종합격까지 했다. 하지만 승인을 해줘야하는 싱가폴 Office리더쪽에서 의사결정이 계속 지연되다가.. IBM Asia Pacific쪽의 채용이 올해 초에 동결되면서 기회는 사라졌다. 이후, HongKong Office에 집중했고.. 다행히 중장기적으로 Analytics Consulting쪽에 나와 같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리더십의 결정으로 올해 5월경에 최종합격할 수 있었다.

그럼, 이러한 과정에서 난 무엇을 배웠고 느꼈을까?

1)해외대학이나 근무경험이 없는 한국인이 해외에서 근무하려고 하면,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2)Luck이 따라주지 않으면,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지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2가지로 요약하고 싶다. 1번은.. Professional한 (단순히 영어문법상 오류가 없는 수준으론 안된다) Resume와 LinkedIn등 SNS Profile페이지,  이메일이나 전화, 인터뷰 Skill 등..  모든 것에 많은 공을 기울여야 하고, 계속해서 시도하면서 업데이트한다.

또한 단순 회사의 글로벌 채용페이지나, 링크드인에 올라오는 채용공고 정도로만 검색을 한정해서는 안된다. 희망하는 회사 Lead  list를 만들어놓고 회사채용페이지도 계속 확인해야 하며,  회사HR담당자나 서비스라인 리더들과도 링크드인, 개별이메일 등을 통해 네트워킹을 계속 해줘야 한다.

심지어 링크드인에 보면, ‘our client is looking for..’ 이라는 표현을 쓰는 헤드헌팅펌이 채용공고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부분 링크드인 프로필만으로 지원을 받고 매력있다 느끼면 국제전화로 계속 연락해 온다. 이들에게 해당 국가의 채용시장에 대한 정보, 내 Resume에 대한 피드백, 내 지원서류나 인터뷰에 대해 고객(헤드헌터를 통해 사람을 뽑으려는 회사)이 준 피드백  등 여러가지를 얻어낼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결론적으로 IBM 내부 네트워킹을 통해 기회를 얻었지만 앞서 언급한 방법들로 싱가폴, 말레이지아, 홍콩, 중국 상하이 등에 기회를 얻는 것은 그간 경력관리를 잘해오신 분이라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2번의 경우.. ‘사람이 Control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Luck’에 대한 얘기 일 수 있다.  싱가폴/말레이지아 IBM기회가 사라지면서 크게 실망했지만.. 몇 주 후 말레이지아에 내가 집을 알아보던 지역에서 발생한 IS테러 뉴스..  IBM아시아오피스의 대규모 layoff 뉴스등을 접하면서.. Luck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지금 내가 무척이나 원하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 인생을 길게 보았을 때 항상 좋은 일은 아닐 수도 있다고..

곧 마음을 추스리고, IBM한국에서의 프로젝트의 성공에 매진했으며 HongKong등 다른 곳에 좀 더 침착하게 도전해 봤던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 하지만 HongKong의 채용시장이나 경제가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해외에서의 커리어를 희망하는 분들께..
40대 중반에 임원으로 올라가기 위해 해외 경력이 꼭 필요하다면, 아니면 해외근무를 못해 본 것에 대해 평생 아쉬움이 남겠다는 확신이 든다면, 무조건 도전해보시라고..효율적으로 말고 효과적으로.. 하지만 Control할 수 없는 영역때문에 좋은 성과가 없더라도 절대 좌절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끝으로, 홍콩에서의 계획을 간략히 공유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2번의 이직끝에 입사한 IBM에서 한 단계 더 인정받고 성장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캐나다 인턴쉽이후 거의 정체 또는 하락세인 영어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 그리고 카이스트 교수님께서 연결해주신 홍콩에 있는 대학의 교수님, 조교님과도 인연을 맺어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싶다. 이러한 노력들로 더 큰 Global무대로 나가고자 하며, 30대 후반에는 컨설팅펌이 아닌 현업에서의 기회도 추구하고자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이 한국에서 보다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궁금한 것은 답글이나 이멜(injune.kim@gmail.com)로 연락주세요. 출국전에 한국에서 소중한 인연 맺은 여러분과 인사나눌 수 있는 자리는 꼭 만들게요 : ) 고맙습니다.

 

3년간 나의 커리어, 그리고 Next

지난 글 KAIST를 졸업하며… 에서 언급하였듯 이번에는 Career에 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들어가기 앞서.. 나의 Blog는 자수성가한 이들의 서적과 같은 성공스토리 게시판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싶다.

2007년 대학4학년 때 글로벌 A 컨설팅회사에서 RA인턴을 하며 만났던 K형님은 K대를 나와서 바로 A사에 입사 후 두번의 빠른 승진을 거쳐 매니저까지 올랐으며, MIT MBA에 진학하였고, 졸업 후 홍콩에 있는 U 글로벌 금융기업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계시다.  역시 RA때 만났던 C형님은 미국에서 학부를 나오고 같은 A사에 입사 후 승승장구하다 Columbia MBA에 진학하였고, 졸업 후 미국의 A항공사에서 Strategy Analyst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계시다.  이런 분들이 책을 쓰실 만한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분들이라 생각한다. 이런 훌륭한 분들과 계속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이렇게 훌륭한 분들은 인성, 대인관계, 배려심 마저도 좋으시더라..)

위 Case들에 비하면 너무나 부족한 점이 많은 나지만.. 오늘 내가 쓰는 글은 내가 도움을 받았던 아래 글들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컨설턴트 커리어에서 현업으로 가고자 할 때 도움되는 글)
How to Transition From Consulting to C-Suite  : 최근에 읽은 글 중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글이다. 만약 내가 현업으로 옮겨간다면 어떨까? 라는 질문에 거의 정확한 답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전사Level 전략컨설팅 이해에 도움되는 글)
전략 컨설팅, 2012-2015 : PwC나 IBM에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Level의 컨설팅프로젝트를 주로 하셨던 분의 Insight(중국시장 등)가 느껴지는 글이다.

(해외 경력개발에 도움되는 글)
싱가폴에서 직장 구하기 : 최근에 게시된 글로, 해외취업의 다양한 측면을 잘 고찰해주신 글이다. 기타 내 블로그 내  MBA후 미국 현지취업 도전기(애플, 아마존 등) , 커리어, MBA관련 좋은 블로그 모음  등의 글이 해외취업을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외국계 회사에서의  커리어 개발 방향성에 도움되는 글)
LEAVING SAS: A NEW START AFTER 18.5 MAGNIFICENT YEARS :  경영컨설턴트들은 프로젝트 Base로 일하기 때문에 이직이 잦은 편인데,  한 회사, 특히 Global 회사에서 긴 호흡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장점이 잘 표현된 글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최근 약 3년 동안 나의 커리어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3년전 이맘때 PwC에서 IBM GBS로 이직했던 것은, Operation Strategy, Process Innovation 위주 컨설팅이 아닌 다른 영역 컨설팅으로의 나를 다시 한번 전환하기 위해서였다.  당시는 Big Data, Analytics라는 Keyword가 시장에 가장 많이 회자된 시기였으며 기존 역량이나 향후 전략적 투자 등 관점에서  판단했을 때 IBM이 가장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여 GBS BAO(Business Analytics & Optimization)라는 팀에 경력직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입사직후 직업적으로 데이터마이닝 등을 더 공부해야할 필요가 있어 그해 여름에 카이스트에 진학했었던 것이다. 자세한 스토리는 블로그 내 ’02 .MBA&직장인 학위’ 분류의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당시만 해도 Operation이나 IT 컨설팅 시장은 급격하게 축소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했고 나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아직은 그 시장이 건재한 것 같다.(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유연함을 제시하기 어려운 글로벌펌의 경우 해당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계속 하락새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IBM내에서 몇 번의 조직개편이 있었고 나도 여러번 변화를 경험하였지만, 결론적으로 특정 컨설팅서비스와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바로 ‘Data Science기반의 혁신전략 도출’ 컨설팅이며 주로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들을 리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영역에서 외부세미나, 고객사PT, IBM 내부 세미나 등에서 많은 발표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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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나의 커리어를 확인 할 수 있는 LinkedIn Profile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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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PwC등에서 Process Innovation, Information Strategic Planning 프로젝트 경력도 현재에 큰 도움이 되었고 IBM에서 S전자 Text Analytics 등 큰 Big Data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순간순간만 되돌아보면 힘든 여정이었지만, 결국 현재의 큰그림이 완성되고 있는 것은  한 순간 한 순간 고객 Value를 생각하며 진지하게 일했던 인내의 공헌이다. 승진을 통한 역할확대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것 같다.

산업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비자발적였다고 표현하는게 맞을텐데.. 한국시장에서 보험회사들이 Big Data와 Predictive Modeling(예측모델링)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산업을 고민해서 골랐다기 보다는 내가 전문성을 가진 서비스에 대한 고객이  K, I, A 보험사 등 Major급 회사였던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일했다면 보험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서 전문성을 쌓거나 계속 Cross-Industry로 일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커리어 계획을 밝히자면,
단기적으로.. 보험산업 고객대상으로 ‘Data Science기반 혁신전략 도출’,’유지율, 보험설계사, 대외민원 예측모델 수립’과 같은 프로젝트를 확산시키며 전문성을 더 쌓을 것이며(Insurance Data Science)..  IBM Global 자산(Cognitive Computing/Watson –  요즘 Hot한 AI,  Weather Company – IBM이 인수한 기업,  IoT 등)을 서비스에 연계하는  Practice Building 도 진행 할 것이다.
중기적으로.. 팀을 이끌면서  타 산업, 그리고 IBM 다른 Region으로 내가 개발한 컨설팅서비스를 확대 적용해보고자 한다.

중장기 커리어 Plan을 이행하는데 있어 지역적 위치를 Korea로 한정지을 생각은 전혀 없으며 IBM Sinapore,  HongKong과 같은 영어권 Office에서  전문성을 계속 쌓아나가고자 한다.  그곳에서는 EMBA, Part-time 박사학위 등 영어로 Academic 전문성을 쌓거나, IBM에서 쌓은 전문성으로 유수의 대학에서 특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 블로그 내 헤드헌팅에 대한 단상과 같은 글에서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과거 3년간  현재의 모습으로 쭉 달려왔던 것은 사실 아니다. 고민과 방황도 있었다. 전략의 수립뿐만 아니라 전략을 실행하는 경험도 쌓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현업을 고려했던 적도 있으며, 해외경력을 쌓고 싶다는 생각에 막연히문을 두드려 본적도 있었던 것 같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IBM뉴스를 검색해보면 금방 아실텐데 한국IBM의 위상하락, 실적부진, 경쟁사로의 대거 이탈 등도 고민을 더해줬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카이스트에서 공부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스타트업을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위의 시도들이 고민에 그쳤던 이유는, IBM은 아니지만 위에서 소개한 LEAVING SAS: A NEW START AFTER 18.5 MAGNIFICENT YEARS :  과 같은 글들을 보면서, 그리고 주변 선배들의 조언을 얻으면서.. 내가 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져가려면 이직보다는 이제는 한 회사에서 길게 근무하며 크게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현업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How to Transition From Consulting to C-Suite 와 같은 글들과 현업에 가셨다가 다시 컨설팅으로 돌아온 주변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좀 더 신중하기로 마음 먹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두명의 사랑스러운 자식이 있는 부모가 된 시점에서.. Work & Life Balance와  컨설턴트로서의 계속적인 전문성 확대는 분명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고민은 계속 될 것 같다.

성공스토리가 아닌 고민의 흔적을 담는 저의 블로그가 많은 분들이 얘기할 수 있는 건설적인 공간이 되길 바라면서, 이상 글을 짧게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AIST를 졸업하며…

 

카이스트(KAIST) 졸업식이 어제(2.20) 서울 경영대캠패스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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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라기 보다는 삶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내 블로그에서,
카이스트에 대한 글들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카이스트(KAIST) 정보경영 석사과정 입학후기

(KAIST)

(KAIST)

 

작년 8월에 실질적인 졸업은 하였지만 졸업식은 어제 한 것이었는데, 식이라는 것에 참석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래서 내가 2년 동안 과정을 통해 얻은 것, 느낀 것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들어가기 전에.. 기존 글에서 적었지만 30대 초반에 난 해외MBA 준비했었으나(해외에서 공부하고 싶은 것인지 일하고 싶은 것인지 모호했고, MBA가 과정인지 목표인지 모호한 상태에서) 결국 Global One Firm인 회사로 이직하면서  직장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카이스트 정보경영 석사과정(경영대학 정보미디어대학원)에 ’13년 8월에 입학했다.

이러한 여정에서 볼 때, 내가 얻은 것은 1)특정 컨설팅분야에서  나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Academic Background를 만들었다는 것  2)둘도 없이 훌륭하고 좋은 동기들을 얻음에 따라 인생이 행복해졌다는 것 3)중장기적 커리어계획에 Academic한 측면을 더할 수 있었다는 것  3가지이다.

1)특정 컨설팅분야에서  나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Academic Background를 만들었다

PwC와 같은 컨설팅회사에서 일할 때 까지 나의 전문영역은 PI/ISP(프로세스 혁신 및 정보화전략계획)이었다. 하지만 카이스트 정보경영 과정의 데이터마이닝 등 수업이나 논문지도를 통해 나는 ‘Big Data분석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전문가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Academic Background를 만들었다.  IBM(현 재직 회사) BAO라는 팀에 ’13년에 입사하면서 나는 ‘Social Media Analytic와 같은 외부 비정형 데이터 분석기반의 경영혁신전략’, ‘음성/Text등 다양한 형태의 내부VoC분석을 통한 과제도출’과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PM으로 리딩할 기회들이 있었는데 카이스트에 얻은 지식이나 경험, 인맥이 있었기에 더 훌륭하게 수행해낸 측면이 많았다. 특히 카이스트에서, 아니 전세계적으로 아주 저명한 교수님인 김영걸 교수님께 Big Data분석관련 논문지도를 받으면서 배운 것들은 IBM에서 나의 전문영역과 Good Reputation을 쌓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해당 논문으로 졸업식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뻤고(어머니와 와이프도 기뻐했던) , 향후 관련 해외저널에 게시하는 과정에서도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

2)둘도 없이 훌륭하고 좋은 동기들을 얻음에 따라 인생이 행복해졌다

단지 회사가 아닌 학교에서 만났다는 상황적 측면 뿐 아니라, 카이스트 정보경영 2기 동기는 너무 훌륭하다. 직업적인 것은 기본이고 배려심이나 인간적 매력 모두 그렇다. 입학한 ’13년부터 내 삶의 경조사들이 많았는데 함께 위로해주고 축하해준 동기들.. 정말 고맙고 평생 계속 볼 것이다. 요즘 가장 많이 연락하고 만나는 것이 동기들인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3)중장기적 커리어계획에 Academic한 측면을 더할 수 있었다

중장기적 커리어계획을 논할 때,  한국이냐/글로벌시장이냐,  컨설팅펌과 같은 서비스직무냐/현업이냐, 특정 Industry이냐/Cross-Industry냐와 같은 여러 측면들이 존재하는데..   2년간의 카이스트에서의 경험을 통해 나는 직장인이냐/대학에서의 강의냐 라는 측면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박사를 취득 후 교수가 되는 Path보다는..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서 자리매김 + 강단에 설만한 직책 +  학술적 업적 3가지를 40대 초반까지 쌓아서 향후 나처럼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에게 강의를 하는 Path로 나는 나아갈 것이다. (이를 이뤄내려다 보면 역시나 편안한 삶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ㅠㅠ)
이러한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게 많은 조언 주신 카이스트 정보미디어대학원 여러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런 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는 것이 어찌보면 지난 2년간 투자의 가장 큰 획득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 이상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짧게 적어보았습니다^^ 궁금하신 것은 답글이나 이멜로 알려주세요~ 다음에는 커리어에 완전 Focus 해서 글을 적어 볼까 합니다.

 

Tip공유 #9 인턴쉽의 높은 경쟁률 뛰어넘기 전략

Tip공유 #9 인턴쉽의 높은 경쟁률 뛰어넘기 전략 2008-09-05 13:16:48
김인준  <zetx*home< a=””> HIT : 14190
안녕하세요. 김인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Tip게시판에 직접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쓸 글의 주제는 “Tip 공유 #5 – 한 단계씩 진입장벽을 뛰어넘기”와도 관련성이 있으며 ‘인턴쉽의 높은 경쟁률 뛰어넘기 전략’입니다.

강연회에서는 왜 대학시절에 인턴쉽과 다량의 독서가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상상만 해도 가슴뛰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Story Line을 가지고 설명해 드렸습니다만 이 곳 홈페이지에서는 여러분들에게 가장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Posting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은 언제든지 답글 또는 Q&A게시판에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그림처럼 취업을 위해서 인턴쉽은 필수적인, 소위말하는 스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면서 그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KT&G 채용관계자의 말처럼 신입사원 공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턴도 인턴해본 사람을 뽑는다’는 제가 Tip #1에서 썼던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저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림에서 ‘동계 인턴쉽’ 이라는 부분입니다.

즉, 하계 또는 동계 방학기간동안의 인턴쉽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데 그 이유는 방학기간동안에는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생들이 인턴쉽 또는 해외여행 등의 뭔가 다른 것을 원하고 관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자, 여기서 두 가지 Questions을 던져보겠습니다.

1. 짧은 방학기간 동안 기업에서 실시하는 인턴쉽은 과연 ‘직무와의 Fit’을 경험 할 수 있는가?

=> Mostly No. 라고 하겠습니다. 4주~5주 인턴쉽은 주로 그 회사전체에 대해 ‘교육’인 경우가 많고 실제로 실무를 경험 해볼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2. 누구나 인턴을 희망하는 방학기간 동안 또 다른 인턴 경력 없이 인턴으로 선발 될 수 있는가?

=> Possible. But it’s very difficult to overcome. 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업에서 Resume Screening을 할때도 인턴경험이 있는 학생에게 아무래도 전혀 없는 학생보다 좋은 평가를 줄 것입니다.

자, 그럼 인턴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인턴쉽을 희망한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지금부터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전KDN 계약직 개발자부터 시작하여 외국계컨설팅펌 RA 다수지원 및 인터뷰경험에서 비롯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위쪽의 곡선은 ‘기업의 서류합격선’입니다. 시기에 따라 지원자들의 총 인원과 소위말하는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그 합격선은 어느 정도 주기를 두고 변화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그 합격선이 가장 높고 1학기와 2학기 개학직전에는 가장 합격선이 낮아진다고 일반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수강신청까지 다 해둔 상태에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인턴쉽 채용공고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겠죠. 이러한 점이 바로 전략적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의 직선은 ‘여러분들의 경쟁력’ 입니다. 전제조건은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여러분들이 영어, 전공지식, 시사상식, 논리적사고 등 여러면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 직선(직선이 아닌 곡선일 수 도 있습니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여러분들이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지원을 크게 4번 여름방학, 2학기 개학직전, 겨울방학, 1학기 개학직전에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름방학때는 합격선과 큰 차이를 보이며 불합격, 2학기 개학직전에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불합격.

만약 여기서 2번의 지원 및 불합격에 좌절하고 더 이상 겨울방학 및 1학기 개학직전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서류 합격선과 여러분의 경쟁력이 만나는 순간을 절대 경험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는 얼마만큼의 차이로 여러분이 불합격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하루 하루 시간을 쪼개가면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경쟁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결국 기업의 서류 합격선보다 높아지는 순간 Resume Pass 및 인터뷰의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 되겠습니다.

제가 Arthur D.Little, A.T Kearney와 같은 회사들의 Resume Screening에 합격한 것은 실제로 2월 말과 8월 말 이었습니다. 위의 회사들의 합격하기 전까지 Arthue D.Little RA Resume 3~4회 불합격, A.T. Kearney  RA Resume 4~5회 정도 불합격을 경험했지만 저는 꾸준히 경쟁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했고 RA채용공고가 날때마다 지원했었습니다. 2개의 회사에서 인터뷰기회가 찾아왔을때 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결국 최종합격하여 RA로 전략컨설팅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홍보용 인턴이냐 프로젝트, 계약직, 아르바이트냐에 따라서도 기업의 서류 합격선은 달라 질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Tip공유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인턴’이냐 ‘아르바이트, 계약직’이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기업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느냐입니다. 실제로, 저의 Resume를 보고 수많은 기업인터뷰 담당자분들중 한분도 한전KDN에서의 업무경험이 인턴이었는지 계약직이었는지 물어보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거기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끼고 배웠느냐를 물어보셨습니다.

더불어, 여러분들은 인턴 채용공고를 어디서 확인하십니까?

포털의 취업카페에 가입 후 그곳에서 오는 채용관련 이메일만 확인하고 누구나 아는 채용사이트만을 혹시 방문하시지는 않으십니까?

내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 사이트는 남들도, 잠재적인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보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Why Limit Yourself? 절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에만 자기자신을 제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학생때는 도전할 수 잇는 모든 목표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면에서 제가 구글서치를 통해 찾은 몇 개의 유용한 사이트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글에서 각 대학의 경영학과, 경제학과, 컴퓨터공학과, 산업공학과 등을 직접 서치하셔서 찾아보시라는 의미로 몇 개만 적겠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http://cba.snu.ac.kr/board/jobposting/jobposting_list.aspx

[New York University – KGSA]

http://nyukgsa.com/sub_05.html?start=0&category=&page_name=&lc=&sc=&mc=&gid=5&

경영컨설팅 Innovator

http://innovator.or.kr/zeroboard/zboard.php?id=careerinfo&page=1&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sn=off&ss=on&sc=on&keyword=&sn1=&divpage=1

이 그림 기억하시죠? Tip 공유 #5 한 단계씩 진입장벽을 뛰어넘기 글에 사용된 그림입니다.

여러분들도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찾아내고 잘 지원하지 않는 시기에 지원함으로써 꼭 원하는 직무에서 인턴쉽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www.injunekim.com

* 글을 스크랩하실때는 출처도 함께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 관련된 질문은 답글 또는 Q&A게시판에 글 남겨주세요.

Tip공유 #8 A.T. Kearney RA 인턴쉽 후기 – 목표설정부터 인터뷰까지

Tip공유 #8 A.T. Kearney RA 인턴쉽 후기 – 목표설정부터 인터뷰까지 2008-02-25 01:38:06
김인준  <zetx*home< a=””> HIT : 14549
A.T. Kearney RA 인턴쉽 후기 – #1 목표설정부터 인터뷰까지

2007년 8월. 새로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다.

너무도 더웠던 2007년 8월 초. 나는 국내대기업에서 4주 인턴쉽에 참가하고 있었지만 나는 머릿속으로 ‘편하고 안정적인 근무환경은 나에게 맞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러한 생각을 나는 2가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내 자신을 또다시 바쁘게 만들었다.

한가지는 ‘경영컨설팅펌 RA근무에 도전’이었고 다른 한가지는 ‘SK텔레콤 마케팅 공모전에 혼자서 도전’이었다.

경영컨설팅펌 RA근무에 도전은 2007년 2월, 다른 경영컨설팅펌에서의 RA근무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와 2007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러 컨설팅펌의 BA모집에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Why Limit Yourself?’ 내가 도전해 볼 수 있는 극한까지 열정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밤낮으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매진하다.

대기업에서 인턴근무를 마치고 퇴근 후에는 RA지원을 위한 정보수집과 Resume수정, 그리고 마케팅 공모전 준비로 모든 시간을 썼다. 매일 잠을 2-3시간만 자는 강행군이었지만 ‘내가 스스로 설정한 목표’라는 점이 강하게 나를 이끌고 있었다. 인턴회사에서의 축구시합이나 술자리가 있었던 날에는 너무나 피곤함을 이기기 어려웠으나 새벽에 일찍 일어남으로써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마케팅 공모전에 동시에 도전한 이유

크게 두 가지 이유. 1. KTF인턴경험을 통해 꼭 수상할 자신감이 있었고 2. 수상자발표가 9월초에 이루어진다는 점이 나에게는 전략적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나의 기대는 정확하게 현실로 이어졌고 A.T. Kearney 인턴기간 동안 큰 위력을 발휘했다.

RA에 지원함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나 정보

그 당시 내가 RA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곳은 internnews.co.kr과 같은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와 구글 검색을 통해서 찾은 고려대 경영대학, 한양대 경영대학 그리고 연세대의 경영컨설팅펌 준비동아리 등의 사이트였다. 하지만 다른 학교들의 게시판은 ID가 없어 단지 그 제목만 볼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크게 답답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나는 2가지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1. 연세대와 고려대 인맥활용 2. 캐나다 해외인턴쉽 과정에서 배운 Cold-Email 이었다. (Cold-Calling이라는 원래 단어에서 변경)

2007년 5월, GE Mckinsey 리더십 워크샵 참가신청을 위해 취업뽀개기 외국계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함께 지원할 스터디원을 모집한 적이 있었다. 그 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분들께 연락을 취해서 수시로 올라오는 RA채용정보를 다행히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동시에, Google에서 ‘Top Consulting Firm’이라는 Key word를 입력 후 나오는 검색결과를 이용. 한국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Top50 Consulting Firm의 웹사이트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고 Top-Down 방식으로 한국에 오피스가 있는지, 있다면 한국오피스에서 HR담당 또는 인턴채용 담당자의 연락처는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정보 검색을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 ‘Tip 공유 #2 – 어디에다 Resume를 보낼 것인가?’에 서술해 두었습니다.)

031에서 걸려온 A.T. Kearney RA 인터뷰 전화

2007년 8월 20일경. 여러 컨설팅펌에 정성껏 만든 Resume를 이메일로 보내둔 상황이라 나는 어딜 가든 핸드폰을 무척이나 신경 쓰면서 지냈었다. 동네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중에도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031로 시작하는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02가 아니라 실망스러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김인준입니다’하고 전화를 받았고 나는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A.T. Kearney에서 RA채용 인터뷰를 위해 걸려온 전화였다. 향후 알게 되었지만 Cold-Email 방식으로 A.T. Kearney HR에 미리 보내둔 나의 Resume가 프로젝트 팀장님께 전달이 된 후 나에게 연락이 온 것이었다. 역시, 도전해 보지 않고 어차피 안될 일이었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할 수 있다면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준 것이다.

8월 24일. 대한상공회의소 14층 A.T. Kearney 본사에서의 인터뷰

처음 방문한 A.T. Kearney본사는 수많은 회의실들이 아주 깔끔하게 배치되어있어 무척이나 Professional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리셉션의 안내를 받아 한 회의실에서 나는 컨설턴트 분들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남성 Senior BA님과 여성 BA 두 분과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나는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Resume관련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고 캐나다 컨설팅펌 Wardell에서 했던 일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 후 작은 케이스 인터뷰도 이어졌는데 ‘LG휘센에어컨이 열대 아일랜드 에어컨 시장에 진입을 해야 할지 결정하려면 어떤 점들을 살펴보아야 하는가?’ 라는 주제였다.

당시 나는 케이스인터뷰라는 것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한 적이 없었던 터라 KTF인턴쉽 때 경쟁자분석경험 및 지극히 상식에 근거한 답변을 했었다. 이후에야 깨닫게 된 것이지만 어설프게 케이스인터뷰를 준비하게 되면 지나치게 정해진 Frame에 주어진 문제를 끼워 맞추려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데 당시 인터뷰 때에는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8월 27일. 경기도 한 외진 곳으로의 첫 출근

8월 27일 월요일. 대한상공회의소 본사에 들려 계약서를 작성하고 노트북을 수령 후 나는 택시를 타고 바로 경기도의 고객사로 향했다. 평소에는 엄두도 내기 힘든 모범택시를 타고 꽤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나는 왠지 모를 벅참과 큰 기대감을 느꼈다.

서울을 벗어나 A.T.Kearney 컨설턴트분이 설명해 주신 곳으로 계속 택시가 달리면서 ‘이렇게 외진 곳에 관연 경영컨설팅을 받을 만한 Client가 있을까?’ 라는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웃긴 생각을 머릿속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렵게 어렵게 결국 고객사 건물에 도착했고 10명의 A.T. Kearney 컨설턴트 분들을 고객사 회의실에서 처음으로 만나 뵐 수 있었다. A.T. Kearney 웹사이트에 컨설턴트 Profile을 미리 유심히 보고 갔었는데 그 중에 여러분이 실제로 거기에 게셨고 나는 무척이나 속으로 긴장이 되었다. 정말 그 순간부터 국내에서 가장 큰 고객사의 경영컨설팅프로젝트에 A.T. Kearney RA로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 다음 글에서는 RA로 일하면서 어떤 일들을 했고 느꼈는지, 그리고 BA인터뷰까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의 내용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나 다음에 쓸 내용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적어주었으면 하는 의견이 있으시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http://www.injunekim.com/

kknd   2008-02-29 22:49:30 삭제
안녕하세요? 학교게시판을 통해 알게되서 들어왔습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죄송한 부탁인데
Cold-calling 이 뭔지 알수 있을까요?

김인준   2008-03-01 16:00:43
네 안녕하세요^^ Cold-calling이란 말 그대로 ‘차가운 전화’, 즉 전혀 구인공고가 나지 않은 회사에 전화를 해서 나의 Resume를 보내도 되겠냐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전화를 받는 측에서는 차갑게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Cold-calling이라고 북미지역에서는 부릅니다. 캐나다에서 해외인턴쉽에 참가할 당시 인터넷이나 벤쿠버도서관 자료를 통해 자신이 인턴으로 일하고 싶은 회사 300개를 선정해서 일일히 전화를 했었습니다(Cold-calling lead list). 그러한 과정을 통해 영어회화의 급격한 향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글 남겨주세요^^

kknd   2008-03-01 18:22:11 삭제
아. 그런 의미였군요. 친절하게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소개를 안했네요. 저는 김민준님과 같은 학교 같은과 후배이고요. 이제 복학해서 걱정이 많답니다. 나중에 제 자신이 당당해질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면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선배님 좋은글 많이 읽고 갑니다. 자주 들릴께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michelle   2008-03-11 15:05:20 삭제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캐나다 인턴십을 어디서, 어떻게 하셨는지?
몇 달 후에 캐나다에 가게 되었는데 저도 인턴 지원해보려구 하거든요..
캐나다 인턴 지원당시 경력이 많으셨나요?
cold calling이라니 엄청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네요ㅠㅠ
김인준   2008-03-11 15:10:48
michelle님 안녕하세요^^ 캐나다 인턴쉽은 Vancouver에서 Gastown컬리지(http://www.gbcol.ca/)라는 곳을 통해서 했습니다. 캐나다 인턴지원당시 한전KDN과 KTF인턴쉽 경력이 있긴 했으나 꼭 경력이 있어야 인턴쉽을 스스로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cold calling은 쉽지 않지만 도전적인 일을 즐기신다면 재미도 있고 영어실력도 팍팍 느실 것입니다. 또 궁금하신것이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문경록   2008-04-03 16:55:41 삭제
저도 커니에서 RA중입니다. 이제 계약기간이 끝나가서 다음 직장을 찾고 있지요^^ 인준님 멋지시네요.
김인준   2008-04-05 00:40:38
경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현택   2008-04-13 17:34:01 삭제
안녕하십니까. 너무 좋은 정보들이 많아서 반갑기도 하지만 실제로 많이 주눅들게도 하네요. 님의 커리어를 봐도 드는 생각이 저처럼 다른 인턴경력등이 전무한 상황에서 커니같은 글로벌 전략펌에 RA로 지원하는 것은 정말 무리겠지요? 혹시 추천할만한 로컬펌이나 기업전략기획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경로등을 추천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문경록   2008-08-22 00:47:06 삭제
저는 커니에서 RA를 마치고 지금 삼일회계법인(Samil PwC Consulting) PI본부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커니에서의 RA경험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4대 회계법인도 요즘 경영컨설팅펌 화가 되어서, 컨설팅 파트의 수익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쪽도 알아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김인준   2008-09-05 13:32:05
현택님께는 지난번에 이메일 드린 것으로 기억하고, 경록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